[주일설교, 2023.03.12, 김진영 담임목사] 다윗의 인생 고백 :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었습니다
1.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
| 일자 | 2023년 3월 12일 (주일) |
| 설교자 | 김진영 담임목사 (서울중앙교회) |
| 설교 제목 | 다윗의 인생 고백 :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었습니다 |
| 성경 본문 | 사무엘하 22장 1-3절, 30-41절 |
| 함께 읽은 말씀 | 사무엘하 22:7 / 마태복음 7:22-23 / 누가복음 18:11-12 / 고린도전서 15:9-10 |
| 영상 | https://youtu.be/89JaGc2J_CQ (설교 약 33분 + 기도) |
작성 근거: 유튜브 영상의 한국어 자동 자막 전체를 읽고 정리했습니다. 자동 자막은 성경 용어와 고유명사를 자주 틀리게 받아 적으므로(예: "구원의 뿌리"→구원의 뿔, "높은 막"→높은 망대, "요셉"→요새, "그리던져서 15장"→고린도전서 15장, "화를 당길 수 있도록"→활을 당길 수 있도록) 성경 본문과 문맥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설교 첫머리에 "사무엘하를 마치면서"라고 말씀하신 것으로 보아, 이어 오던 사무엘하 설교의 마무리 부분에 해당하는 설교입니다.
2. 한눈에 보는 설교의 흐름
| 순서 | 내용 |
|---|---|
| ① 질문 | 오늘 밤 하나님이 부르신다면 내 인생을 어떻게 정리하겠는가. 사무엘하 22장(시편 18편)은 다윗의 유언장 같은 고백이다. |
| ② 결론 먼저 | "제가 많은 일을 했습니다만, 내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셨습니다." |
| ③ 의문 | 반석, 요새, 방패, 구원의 뿔, 높은 망대… 너무 많이 말한다. 진심일까, 립 서비스일까. |
| ④ 확인 | 사무엘상·하를 이 관점으로 다시 읽었다. 골리앗, 사울의 창, 압살롬의 반란. "더 말하고 싶은데 줄여서 말한 것"임을 인정하게 되었다. |
| ⑤ 환란의 세 가지 경우 | 믿음으로 살다가 / 영적으로 나태해져서 / 영적으로 교만해져 죄를 지어서. |
| ⑥ 공통점 | 어떤 환란이든 다윗은 부르짖었고, 하나님은 지체하지 않고 건지셨다(삼하 22:7). |
| ⑦ 고백의 핵심 | "하나님은 구원이시다"가 아니라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셨다." 경험한 사람의 고백이다. |
| ⑧ 꼭 기억할 말씀 | 하나님은 은혜와 축복을 환란의 옷을 입혀서 주신다. |
| ⑨ 두 부류의 교인 | 둘 다 열심이 있다. 차이는 "내가 했다"와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했다"이다(마 7:22-23, 눅 18:11-12, 고전 15:9-10). |
| ⑩ 왜 환란인가 | 사람은 낙원에 있을 때 타락한다. 하나님을 찾을 수밖에 없도록 환란을 쓰신다. |
| ⑪ 기도 |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하나님이 숨으시면 찾아가고, 문을 잠그시면 부서지도록 두드려라. |
| ⑫ 다윗은 흙수저 | 기댈 곳이 하나님밖에 없었던 사람. 나의 결함과 아픔이 은혜의 통로가 된다. |
| ⑬ 적용과 결론 | 교회 70주년, 학생들, 해병대 실화. 환란보다 은혜가 반드시 크다. 돌아보면 은혜 아닌 것이 하나도 없다. |
3. 결론 — 내 삶을 믿음의 눈으로 돌아보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던 것은 하나도 없다
- 하나님께서 내 삶을 책임지시고 보호해 주신다. 내가 당한 환란, 지금 겪고 있는 환란보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가 무조건, 반드시 크다.
- 그 눈을 가지고 내 삶에 일어났던 일들을 다 돌아보라. 그때는 아니라고 생각했고, 그때는 하나님이 나를 버리셨다고 생각했던 일이지만, 정말로 믿음의 눈으로 내 삶을 돌아보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던 것은 하나도 없다.
- 환란은 우리를 죽이는 것이 아니다. 환란을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견딜 때 하나님은 믿음을 정말로 풍성하게 해 주신다.
- 그 신앙의 자리에 우리가 다 같이 서서, 주님께서 우리를 부르시는 날까지 거룩한 교회로, 순종함의 은혜를 경험하는 교회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오늘 저녁에 하나님 앞에 서더라도 "하나님, 제가 아니라 저와 함께하셨던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기를 바란다.
4. 함께 드린 기도 제목
설교를 마치며 목사님이 말씀을 기억하면서 기도하자고 하시고 아래 제목을 주셨다.
- 나의 하나님 — "하나님, 다윗처럼 하나님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는 은혜를 주십시오."
- 나의 위로 — "하나님께서 나의 위로가 되는 은혜를 주십시오."
- 진심의 고백 — "우리 서울중앙교회가, 이 시간 예배드리는 우리 모두가, 지금 하나님이 부르신다 할지라도 '하나님, 제가 아니라 저와 함께하셨던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라고 진심으로 고백하며 살아가는 은혜를 주십시오."
이어진 기도와 마무리 기도의 요지: 우리에게 믿음을 주시기를, 내 삶에 일어났던 모든 일이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 안에 있음을 알아 환란이 변하여 감사가 되고 고통이 변하여 감사가 되는 은혜 안에 붙잡아 주시기를 구했다. 주님의 은혜와 축복이 환란의 옷을 입고 온다는 것을 기억하며 주님께 부르짖는 믿음으로 살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억울한 일이 너무 많고, 환란과 이해할 수 없는 고통이 찾아와 정신을 차리지 못할 때도 많으며, 우울증과 마음의 낙심, 육체의 질병과 연약함, 사람들이 나를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는 상처를 받을 때도 많다고 아뢰었다. 그런 가운데 하나님께서 나의 하나님이시고 나의 위로이시며 나의 구원이 되시는 것을 환란과 어려움을 통해 경험하게 해 주시기를, 하나님 앞에 서는 그날까지 은혜와 위로와 축복이 환란의 옷을 입고 온다는 것을 기억하며 간절히 부르짖는 서울중앙교회 교인들이 되게 해 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다.
5. 성경 본문 (사무엘하 22:1-3, 30-41) 줄거리
본문은 개역개정 성경의 내용을 풀어서 요약한 것입니다. 7절은 본문 범위 밖이지만 설교 중 회중이 함께 읽은 구절이라 함께 실었습니다. 정확한 문장은 성경을 직접 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구절 | 내용 |
|---|---|
| 22:1 | 여호와께서 다윗을 모든 원수의 손과 사울의 손에서 건져 주신 그날에, 다윗이 이 노래의 말로 여호와께 아뢰었다. |
| 22:2-3 | 여호와는 나의 반석, 나의 요새, 나를 건지시는 분이시다. 내가 피할 반석의 하나님, 나의 방패, 나의 구원의 뿔, 나의 높은 망대, 내가 피할 피난처, 나의 구원자이시다. 나를 폭력에서 구원하셨다. |
| 22:7 | "내가 환난 중에서 여호와께 아뢰며 나의 하나님께 아뢰었더니 그가 그의 성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심이여 나의 부르짖음이 그의 귀에 들렸도다" |
| 22:30 |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진으로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성벽을 뛰어넘는다. |
| 22:31 | 하나님의 도는 완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진실하다. 그분은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사람의 방패이시다. |
| 22:32 | 여호와 외에 누가 하나님이며, 우리 하나님 외에 누가 반석인가. |
| 22:33-34 | 하나님은 나의 견고한 요새이시며 나를 안전한 길로 이끄신다. 내 발을 암사슴 발 같게 하시고 나를 높은 곳에 세우신다. |
| 22:35 | 내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시니 내 팔이 놋 활을 당긴다. |
| 22:36-37 | 주께서 구원의 방패를 내게 주시고 주의 온유함이 나를 크게 하셨다. 내 걸음을 넓게 하셔서 내 발이 미끄러지지 않게 하셨다. |
| 22:38-39 | 내가 원수를 뒤쫓아 멸하였고 무찌르기 전에는 돌아서지 않았다. 그들이 내 발아래 엎드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
| 22:40-41 | 이는 주께서 전쟁을 위해 능력으로 내게 띠를 띠워 주셔서 나를 치러 일어난 자들을 굴복하게 하셨기 때문이다. 주께서 원수들이 내게 등을 돌려 달아나게 하셨다. |
6. 설교 내용 정리
6-1. 도입 — 오늘 밤 하나님이 부르신다면
목사님은 질문으로 시작하셨다. "좋은 상상은 아니지만, 오늘 밤에 하나님께서 나를 불러 가신다고 합시다. 그러면서 '이때까지 네가 살아온 삶을 정리해 봐라. 너는 어떻게 살아왔느냐. 너에게 하나님은 어떤 분이셨느냐'고 하시면, 여러분의 인생을 어떻게 정리해 보시겠습니까?"
- 사무엘하를 마치면서 다윗이 이야기한 시편 18편(사무엘하 22장과 같은 노래)은,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자기 인생을 돌아보며 "하나님, 저의 삶이 이랬습니다"라고 고백하는 유언장과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다.
- 이렇게 생각해 보라. 내가 믿음으로 살아오는 가운데 골리앗과 싸워 이긴 큰 신앙의 경험이 있다. 지리멸렬했던 하나님의 나라가 내 삶을 통해 든든한 하나님의 왕국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나가서 싸울 때마다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승리하며 살았다. 큰 죄를 범하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하나님 앞에서 크게 쓰임 받은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유언장을 쓰거나 자녀들에게 마지막 유언을 남긴다면 어떤 내용을 남기겠는가?
- 그것이 오늘 말씀의 핵심이고 설교의 중심이다.
결론을 먼저 말씀하셨다. 다윗은 이렇게 고백하고 있다. "하나님, 제가 많은 일을 했습니다만, 내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셨습니다." 다윗은 이 고백을 진심으로 하고 있다.
6-2. 정말 진심일까 — 목사님의 솔직한 의문
처음 이 본문을 보았을 때는 조금 동감되지 않는 표현들이 있었다고 하셨다.
- "하나님은 나의 반석이시고 나의 요새시고 나를 건지시는 분입니다." 여기까지는 "그렇지, 그렇게 표현하겠지" 하고 생각할 수 있다.
- 그런데 좀 많이 이야기한다. 반석이시요, 요새시요, 나를 건지셨습니다, 내가 피할 바위였습니다, 나의 방패였습니다. 그만하면 좋겠는데 또 나의 구원의 뿔이십니다, 높은 망대이십니다 하고 이어진다.
- 반공 교육을 받았던 우리들은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김일성 찬양하는 것도 아니고" 하는 마음이 든다. "진심일까? 다윗이 정말 진심으로 이러는 걸까? 립 서비스는 하는 것 같은데 진심으로 이렇게 할까?"
그래서 말씀을 준비하면서 다윗이 이것을 진심으로 고백했는지 확인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사무엘상과 사무엘하를 다윗이 말하는 이 관점으로 차분차분 다시 읽어 보셨다. 다윗이 처음 등장할 때부터 죽기 전까지 일생의 굵직굵직한 사건들, 그리고 그 사건들을 성경이 뭐라고 기록하는지 자세히 들여다보며 하나하나 확인하셨다.
그러고 나서 마음에 인정하게 된 것이 있다. "내가 만약 다윗처럼 살았고 이런 은혜를 받았다면, 다윗은 더 말하고 싶었는데 줄여서 이렇게 말했을 것 같다."
- 오늘 다 살펴볼 수는 없으니 집에 가서 이 관점을 가지고 성경을 읽어 보라고 권하셨다.
- 교회가 성경 일독을 권면하고 있다. 1년에 아무리 못해도 1독은 하자는 것이고, 목사님도 개인적으로 결심해서 실천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하셨다. (평생 읽을 횟수에 대한 말씀은 자막에 "죽을 때까지 삼독은 하자"로 들리는데 숫자가 분명하지 않다.)
6-3. 다시 읽은 다윗의 일생 — 고백이 사실이었다
①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진으로 달렸습니다" — 골리앗
- 다윗은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진을 달릴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의뢰하고 성벽을 넘어설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한다.
- 원래는 다윗이 용감해서 싸움을 잘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윗은 자기의 진심을 이야기한다. 그 당시 전쟁터에서 제일 앞서 뛰어나가면 제일 먼저 죽을 확률이 가장 높다. 수많은 전쟁에서 다윗은 항상 앞장서 나가려고 애썼다. 그렇게 적진을 향해 달릴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을 의뢰했기 때문이다.
- 골리앗 사건의 기사를 다시 읽어 보니 다윗의 고백이 거기에 딱 들어 있었다. "사울 왕이여, 내가 목동으로 양을 칠 때 사자가 습격해 왔고 곰이 공격했습니다. 사자의 발톱에서, 곰의 발톱에서 하나님께서 나를 건져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저에게 그런 분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골리앗의 칼과 창에서도 하나님이 나를 건져 주실 것을 나는 확실히 믿습니다."
- 이 고백을 생각하니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었습니다"라는 말이 "아, 정말로 맞구나" 싶었다.
② "하나님은 나의 방패였습니다" — 사울의 창
다윗 인생의 많은 부분이 사울 왕의 위협이었다. 목사님은 회중에게 물으셨다. "강 목사님에게 좀 불편하겠지만, 제가 창을 가지고 앞에 앉아 있는 강 목사님에게 던지면 맞출 수 있겠습니까, 못 맞추겠습니까? 웃으시는 분은 못 믿겠다는 거지요. 저는 자신은 있습니다."
- 그런데 사울 왕은 뛰어난 전사다. 수금을 타며 지척에 앉아 있는 다윗에게 창을 던지는데 못 맞춘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 작심하고 "벽에 꽂아야 되겠다"는 결심으로 두 번이나 던졌는데 다윗은 그 창을 다 피했다.
- 그 경험을 하고 난 다윗이 뭐라고 했겠는가. "나의 뛰어난 운동신경이 나를 살렸다"고 하지 않는다. "하나님, 정말로 나의 방패였습니다. 정말로 나의 피난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때 나를 지켜 주지 않으셨으면 저는 죽은 목숨이었습니다."
③ 도망가면서도 기도할 수밖에 없었던 때 — 압살롬의 반란
-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켰다. 이길 수 없는 싸움이었다.
- 아히도벨이 압살롬 편에 섰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다윗은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었다. 도망가는 와중에도 기도할 수밖에 없는 환란을 당한 것이다.
권면
- 그 관점으로 성경에 기록된 다윗의 일생을 믿음의 눈으로 쭉 살펴보라.
- 그리고 여러분이 살아온 어린 시절부터 기억나는 중요한 인생의 순간순간마다 믿음의 눈으로 여러분의 삶을 돌아보라. 그러면 다윗과 같은 고백이 나온다. "하나님이 정말로 저의 방패였습니다. 정말로 저를 보호하시는 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그 기가 막힐 웅덩이에서 구원해 주셨습니다."
6-4. 다윗은 언제 환란을 당했는가 — 세 가지 경우
다윗은 환란과 역경을 많이 당했다. 목사님은 성경을 읽으며 다윗이 환란을 당한 경우를 분석해 세 가지로 정리하셨다.
| 경우 | 목사님의 설명 |
|---|---|
| ① 믿음으로 살다가 | 하나님의 말씀대로 충성하며 믿음으로 살아가는데 환란이 온다. 특히 사울 왕을 통해 당한 환란과 억울한 일은 다윗이 믿음으로 살다가 당한 것이다. |
| ② 믿음이 느슨해져서 | 믿음에서 조금 느슨해지고 영적으로 게으르고 나태해졌을 때 환란이 찾아왔다. 믿음 생활을 잘하다가 어느 순간 "언젠가는 사울 왕의 손에 붙잡혀 죽겠다"는 두려움과 염려가 와서 블레셋의 가드 왕 아기스에게 망명했다. 그러자 엄청난 환란이 왔다. 사울에게 잡혀 죽는 것보다 더 확실한 죽음이 눈앞에 있었다. 살아남으려고 미친 사람 흉내를 냈다. 침을 질질 흘리고 벽을 긁고 다녔다. 자기 믿음의 연약함 때문에 죽을 수밖에 없는 환란을 당한 것이다. |
| ③ 영적으로 교만해져서 | 너무 성공하고 하나님께 복을 너무 많이 받아 영적으로 교만해졌다. 게으른 상태가 아니라 교만해진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완전히 무시하고 밧세바를 불러 간음하고 우리아를 죽이는 큰 죄를 범했다. |
우리도 마찬가지다. 믿음으로 살다가 환란을 당하기도 하고, 영적인 나태함과 게으름에 빠져서 당하기도 하고, 자연재해로 당하기도 하고, 영적으로 교만해져 죄를 범해서 당하기도 한다.
6-5. 모든 환란의 공통점 — 부르짖었고, 건지셨다
어떤 형태의 환란이든 하나님께서 하신 일에는 공통점이 있다. 다윗은 그 모든 환란을 당할 때마다 하나님께 기도했다. 다윗의 일생 고백 가운데 사무엘하 22장 7절을 주목하라고 하시고 회중과 함께 읽으셨다.
"내가 환난 중에서 여호와께 아뢰며 나의 하나님께 아뢰었더니 그가 그의 성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심이여 나의 부르짖음이 그의 귀에 들렸도다" (삼하 22:7)
- 이것은 그냥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라는 말이 아니다.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었다는 말이다. "하나님이 아니시면 저는 죽습니다. 하나님, 저를 도와주십시오."
- "하나님, 제가 믿음으로 살다가 이런 환란을 당했습니다."
- "하나님, 제가 불신과 염려 가운데 빠져서 이런 환란을 자초했습니다."
- "하나님, 제가 영적으로 교만하여 하나님을 배신하고 내 욕심대로 살다가 이런 어려움에 빠졌습니다."
- 이 모든 상황 속에서 다윗은 "하나님, 도와주십시오. 저를 건져 주십시오"라고 부르짖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다윗이 부르짖고 회개하고 간구할 때마다 도와주셨다. 다윗이 믿음으로 살고 있든, 믿음이 떨어져 있든, 죄를 짓고 있든,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을 때 하나님은 지체하지 않고 오셔서 다윗을 건져 주셨다. 사무엘상·하를 그 관점으로 쭉 읽어 보면 다윗의 이 말이 이해가 된다.
6-6. 고백의 핵심 — "하나님은 구원이시다"가 아니라 "나의 구원이셨다"
- 다윗이 일생을 돌아보며 하는 신앙고백의 핵심은 "하나님은 구원이십니다, 하나님은 방패이십니다, 하나님은 요새이십니다"에 있지 않다.
- 다윗의 고백은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십니다. 하나님은 나의 방패였습니다. 하나님은 나의 요새였습니다"이다.
- 다윗은 지금 "하나님은 좋으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십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내 인생을 믿음의 눈으로 돌아볼 때 하나님은 나를 구원하셨습니다.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내 인생에 차고 넘칩니다. 하나님은 나를 위로하셨습니다. 나를 환란 가운데 버려두지 않고 이런 은혜를 주셨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 다윗의 신앙고백을 들여다보면 하나님을 경험한 사람이 하나님께 드리는 진심이 있다. "이 사람이 정말 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구나. 진심으로 하나님을 경험한 사람이 이런 고백을 하고 있구나" 하고 알게 된다.
6-7. 꼭 기억할 말씀 — 은혜와 축복은 환란의 옷을 입고 온다
다윗은 어떻게 이렇게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축복을 경험하게 되었는가. 우리도 그렇게 살기를 원한다. 어떻게 하면 나를 도우시고 건지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는가.
목사님은 "오늘 기억해야 할 말씀이 참 많은데, 이 말씀은 꼭 기억하십시오"라고 하셨다.
하나님은 놀라운 은혜와 축복을 나에게 주실 때, 환란의 옷을 입혀서 주신다.
- 이것은 정말로 놀라운 영적인 진리다. 하나님은 은혜를 베푸시고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하신다. 그런데 그 사랑과 은혜는 환란과 고통과 억울함과 원망 가운데 있을 때, 그 환란을 통해서 나에게 찾아온다.
우리 안에 있는 마음
- 목사님 자신을 포함하여 우리 가운데 이런 마음이 있다. "하나님, 너무 어려운 환란 없이 형통하게 하시고 성공하게 하시고 모든 일이 잘 풀리게 하셔도 저는 하나님을 믿고 믿음으로 살겠습니다."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정말로 있기도 하다.
- 그러나 이 질문을 정확하게 생각해 보라고 하셨다. 한편에는 이런 삶이 있다. 이때까지 억울한 일이 하나도 없고 힘든 일도 없었다. 하는 일마다 성공하고 형통했다. 모든 일이 하나님의 축복 속에서 잘되며 살아왔다.
- 다른 한편에는 이런 삶이 있다. 견딜 수 없는 억울한 일 가운데 환란을 당했다. 감당할 수 없는 천재지변과 질병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믿음으로 살려고 하는데 이 세상에서 고통과 억울한 일을 너무나 많이 당했다. 그런 가운데 하나님을 경험했다. 그런 가운데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하나님, 왜 저에게 이런 어려움을 주십니까? 왜 우리 자녀들에게, 왜 우리 부모님에게, 왜 내 사업에 이렇게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을 자꾸 주십니까? 하나님, 저를 여기서 건져 주십시오."
교인들의 고민
- 최근 속그룹 보고서를 보면서 교인들을 상담하고 심방하게 되는 일이 있었다. 거기서 느끼는 것은 교인들이 이해할 수 없는 고난과 환란을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 그래서 이런 고민이 있다. "하나님께서 왜 나를 이런 고난과 억울함 가운데 방치해 두시나. 하나님께서 나에게 무슨 억하심정이 있으시기에 이렇게 힘든 가운데 나를 두시나."
목사님의 대답
-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고난을 주시지는 않지만, 우리가 고난당하는 것을 허락은 하신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 가운데 하나님의 허락 없이 일어나는 일은 하나도 없다. 나의 잘못 때문이든 악한 사람들 때문이든 허락하신다.
- 그리고 하나님은 내가 당한 환란과 어려움보다, 이 환란과 어려움을 통해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이 더 크시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 주신다. "그것을 믿고 경험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말씀을 두 번 되풀이하셨다.
6-8. 두 부류의 교인 — 공통점은 열심, 차이는 "누가 했는가"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에는 두 부류가 있다. 한쪽은 신앙생활을 참 잘하는 것 같지만 예수님께 책망을 받은 사람이고, 다른 한쪽은 예수님께서 정말로 인정하시는 참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책망받은 쪽 (회중과 함께 마태복음 7:22-23, 누가복음 18:11-12 낭독)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마 7:22-23)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이르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눅 18:11-12)
- 이들은 신앙생활을 열심히 한다. 모든 사람에게 신앙 좋은 사람이라고 인정받는다. 하나님 앞에 설 때 자랑할 것이 있다.
- "하나님, 저는 평생 목사로 살았습니다. 평생 선지자로 살았습니다. 평생 주님의 교회를 위해 능력을 행하고 귀신을 쫓아내고 십일조 생활, 헌금 생활, 교회 봉사를 잘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이렇게 하나님 앞에서 자기를 높이는 사람이다.
- 이 사람이 하나님 앞에 섰을 때 딱 기억나는 것은 자기가 신앙생활을 열심히 한 것, 다른 사람들보다 남달리 믿음 생활을 잘한 것이다. 그래서 자기의 신앙생활과 경건 생활을 자랑한다.
- 뜻밖에도 예수님은 하나님 앞에 자랑할 신앙적인 일이 많은 그런 사람들을 두고 불법을 행하는 사람들이라고 말씀하신다.
정반대의 사람 (회중과 함께 고린도전서 15:9-10 낭독)
"나는 사도 중에 가장 작은 자라 나는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하였으므로 사도라 칭함 받기를 감당하지 못할 자니라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고전 15:9-10)
공통점을 놓치면 안 된다
- 예수님께 "불법을 행한다, 외식한다"고 책망받은 교인과,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착하고 충성되게 살았다고 인정받는 교인의 공통점은 열심이다.
- "이쪽은 열심이 없고 저쪽은 열심이 있다"가 아니다. 양쪽 다 열심이 있다. 주님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고, 직분자로서, 선교사로서 헌신된 믿음의 생활을 최선을 다해 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차이점
- 참 믿음의 사람도 수고했고, 하나님 나라와 교회를 위해 많은 일, 큰일을 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그렇게 하게 된 것이 "내가 아니라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했다"는 것을 진심으로 경험하고 아는 사람이다.
- "나는 사도가 될 사람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나 같은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예수님을 보내시고 나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 "나는 목사로, 직분자로 하나님께서 쓰실 만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나를 써 주셨습니다."
- "열심히 충성했는데 믿음의 눈으로 돌아보니, 내가 적진을 향해 달려갈 수 있었던 것, 교회를 위해 몸과 마음과 물질과 시간을 다 드릴 수 있었던 것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은혜를 주시고 성령님께서 감동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내가 한 모든 수고가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오늘 저녁 하나님 앞에 선다면
"하나님, 저 같은 사람을 구원해 주신 것 정말로 감사합니다. 허물 많고 부족하고 죄 많고 여러 가지로 잘 넘어지는 저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나의 모든 부족을 채우시고, 절망할 때 위로해 주시고, 도무지 이길 수 없는 환경과 사람들 속에서 부르짖었을 때 저를 건져 주셨습니다. 저의 삶을 돌아보면 내가 아니라 나를 붙잡아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나를 살렸습니다."
- 이 고백이 사도 바울에게 있고, 이 고백이 다윗에게 있다.
- 그래서 다윗은 고백한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용기를 주셨습니다. 활을 당길 수 있도록 능력을 주셨습니다. 기가 막힐 웅덩이에서 건져 주셨습니다. "제가 진솔하게 저의 삶을 돌아볼 때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된 것입니다."
- 이 감사가 너무 크니까 하나님을 향한 간증이 쏟아진다.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십니다. 내가 모든 것을 다 드려도 갚을 길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구원의 뿔이십니다. 피난처이십니다. 억울하고 원통할 때 하나님만 저를 위로해 주셨습니다. 그냥 이것으로 성경을 다 쓰고 싶을 정도로 하나님을 경험한 것이다.
그러므로 삶에 고통과 환란이 찾아올 때, 이해할 수 없는 불행이 찾아올 때, 그 고난과 불행 가운데서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간절히 부르라.
6-9. 왜 환란인가 — 사람은 낙원에서 타락한다
전에 한 번 말씀하신 적이 있다고 하시며 자신의 기도를 나누셨다. "하나님, 저에게서 고난과 환란을 제거하셔도 저는 하나님 나라와 교회를 위해 정말로 살고 싶습니다. 고난과 환란을 제거하시고 형통한 길을 주셔도 전적으로 주님의 나라 일을 위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그렇게 기도했다. 그때 하나님께서 분명하게 가르쳐 주신 것이 있다.
- 우리는 언제 타락하는가. 아담과 하와가 언제 타락했는가. 낙원에 있을 때 타락한다.
- 하나님 앞에 간절히 나와 기도해야 할 일이 없을 때, 남편도 좋고 아내도 좋고 아이도 좋고 하는 일마다 잘될 때, 우리는 하나님을 간절히 찾지 않고 찾지 못한다.
- 언제 하나님을 간절히 찾는가. 내 힘으로 안 될 때, 너무 억울할 때, 벗어나고 싶은데 아무도 도와줄 사람이 없을 때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방식, 하나님의 지혜
- 하나님을 찾을 필요도, 밤을 새우며 부르짖을 필요도, 간절히 기도할 필요도 없이 형통하고 성공하며 평생을 살 수도 있다. 하나님을 믿는 것 같은데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평안한 삶을 살 수 있다.
- 그런데 하나님은 정말로 나를 사랑하셔서, 내가 하나님을 찾을 수밖에 없도록, 하나님 외에는 참 은혜가 없다는 것을 보여 주시려고 복을 주시되 환란의 옷을 입혀서 주신다.
- 뜻밖에도 그 환란이 우리 집안에 있다. 내 곁에 있다. 내 삶 속에, 내 인격 속에 들어와 있다.
- 하나님께서 지금 환란과 고통을 주셨다면, 괴롭게 하려고 주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더 가까이하고 하나님을 경험하도록 은혜를 주시려고 환란을 쓰시는 것이다. 그것을 정말로 믿고 구하기를 바란다.
6-10.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 기도란 무엇인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꼭 기억하라고 하셨다. 목사님은 산상수훈을 읽고 배울 때 이 말씀을 이렇게 풀이하는 설명을 듣고 정말로 은혜를 받았다고 하셨다.
| 단계 | 목사님의 설명 |
|---|---|
| 구하라(ask) |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하나님께 와서 도와 달라고 하라. "하나님, 저를 도와주십시오. 왜 나에게 이런 고통을 주십니까?" 그러면 하나님이 "바로 도와줄게" 하시는 것이 아니다. 계속 구하면 하나님께서 도망가셔서 숨으신다. 신기한 일이다. 이 정도 기도했으면 도와주실 것 같은데 기도하면 할수록 응답도 하지 않으시고 도망가 계신다. |
| 찾으라(seek) | 구하다가 하나님이 도망가셨다 싶으면 하나님을 찾아가라. "하나님, 어디 숨어 계십니까? 왜 숨어 계십니까?" 숨어 계신 자리까지 찾아가서 "숨어 있지 마시고 나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부르짖으라. 그러면 하나님은 문을 걸어 잠그고 안 나오신다. |
| 두드리라(knock) | 그러면 두드려라. 문이 부서지도록 두드려라. 그것이 기도다. |
환란과 고통 가운데 있을 때 하나님을 찾으라. 하나님은 도망가실 것이고 숨어 계실 것이다. 숨어 계신 곳까지 찾아가라. 더 깊은 기도의 자리에 들어가 부르짖으라. 부르짖어도 안 나오시면 문이 부서지도록 두드려라.
이 은혜와 이 경험을, 죽을 것 같은 고통 속에서 평생 경험한 사람이 다윗이다.
6-11. 다윗은 흙수저였다
목사님은 말씀을 준비하면서 "다윗의 정체를 알았다"고 하셨다. 다윗은 흙수저다. 진짜로 흙수저이고, 집안에서도 흙수저 취급을 당했다.
- 어릴 때부터 주일학교 교육을 받으며 부족하게 깨달아서 마음속으로는 "다윗은 금수저다, 금수저 중에서도 탁월한 금수저다"라고 생각해 왔다.
- 그런데 성경을 다시 읽으면서 다윗의 신발을 신고 다윗을 가만히 보니, 이 사람은 자기 자신을 금수저라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는 것 같다. "나와 같은 흙수저를 하나님께서 사랑하셨다"는 것이다.
- 흙수저 가운데서도 진짜 왕 흙수저인 것처럼 환란과 고난을 많이 당한 사람이 다윗이다. 그러니 이 사람은 기댈 데가 하나님밖에 없었다.
요즘 비교를 많이 한다. "나는 왜 금수저가 아닐까. 왜 우리 부모님은, 왜 나의 능력은 흙수저 같을까." 그러나 하나님은 나의 결함과 아픔을,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경험하는 은혜의 통로로 반드시 쓰신다. "다윗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6-12. 적용 — 교회 70주년, 학생들, 그리고 해병대 실화
교회 70주년
우리 교회가 70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말씀을 묵상하고 전할 때마다 자연스럽게 "우리 교회가 어떤 교회가 되어야 할까"를 생각하게 된다. 하나님 보시기에 "하나님, 저의 삶을 돌아보면 정말로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라는 고백을 하면서 설 수 있기를 바란다.
학생들에게 준 적용
앞선 예배에서(자막에는 "대학 일부 예배 때"로 들림) 중고등부 학생들에게 "조금 기분 나쁘겠지만 적용해 봐라" 하고 이야기하셨다고 한다.
-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고등학교 시절을 하나님을 사랑하기보다 공부하며 보내고, 주일에 예배를 드리기보다 학원에 가고, "하나님, 제가 대학 가서 하나님을 잘 믿겠습니다" 하면서 보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고3을 마치고 하나님 앞으로 부르신다고 생각해 보라.
- 대학 시절을 마치고 하나님 앞에 서게 된다 할지라도, "하나님, 나의 나 된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라는 고백을 하면서 설 수 있기를 정말로 바란다.
해병대 실화 — 가슴에 부은 축하주
대학생들은 수련회 때 김 강도사님(이름은 자막에 "김남원", "김남은"으로 들림)의 특강에서 이 실화를 들었을 것이라고 하셨다. 그분은 목사님이 존경하는 해병대를 나왔다.
- 해병대에서는 이병에서 일병으로 진급할 때 대장님이 와서 진급자들에게 술을 한 잔씩 준다고 한다. 축하하는 술이니 받으면 한 잔을 원샷 해야 한다.
- 그가 예수님을 믿는 줄 아는 선배 기수들이 와서 말했다. "대장님이 주시면 무조건 먹어라. 안 먹으면 나중에 혼날 줄 알아라."
- 대장님이 진급자들에게 술을 한 잔씩 따라 주며 마시라고 했고 다른 사람들은 마셨다. 그는 잔을 받고 이렇게 말했다. "대장님, 저의 진급을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크리스천이기 때문에 술을 마시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대장님의 축하주를 가슴으로, 마음으로 받겠습니다." 그러고는 술을 가슴에 부었다.
- 대장이 그 모습을 보고 말했다. "니는 진짜 예수쟁이다."
- 그리고 그날 밤새도록 맞았다.
목사님은 "제가 볼 때 우리나라의 교육이 살아 있는 곳이 해병대입니다. 교육이 많이 무너졌는데 해병대 교육은 살아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농담을 섞어 덧붙이셨다.
이 이야기에 이어 설교는 3장에 정리한 결론으로 마무리되었다.
7. 참고자료
설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설교에서 직접 말씀하신 내용이 아닌 부분은 성경 본문과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성경 연구 자료에 근거했습니다. 연대는 학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 "약"으로 표기했습니다.
7-1. 역사 배경
사무엘하 22장과 시편 18편
- 사무엘하 22장의 노래는 시편 18편과 거의 같은 내용이다. 시편 18편의 표제도 "여호와께서 다윗을 그 모든 원수들의 손에서와 사울의 손에서 건져 주신 날에" 다윗이 부른 노래라고 밝힌다. 설교에서 "다윗이 이야기한 시편 18편"이라고 하신 이유다.
- 사무엘하 21-24장은 다윗 시대의 일들을 시간 순서와 상관없이 모아 놓은 맺음 부분으로 여겨진다. 그 한가운데에 이 노래(22장)와 "다윗의 마지막 말"(23:1-7)이 놓여 있어, 다윗의 일생을 신앙고백으로 정리하는 역할을 한다.
- 다윗의 통치는 주전 약 1010~970년, 40년으로 본다(헤브론에서 7년 6개월, 예루살렘에서 33년. 삼하 5:4-5).
설교에서 언급된 다윗의 일생 사건
| 사건 | 내용 | 성경 |
|---|---|---|
| 사자와 곰 | 목동 시절 사자와 곰에게서 양을 건져 냈고,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신 여호와께서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라고 사울에게 말했다. | 삼상 17:34-37 |
| 골리앗 | 엘라 골짜기에서 물매와 돌로 블레셋 장수 골리앗을 쓰러뜨렸다. | 삼상 17장 |
| 사울의 창 | 다윗이 수금을 탈 때 사울이 창을 던졌고 다윗이 두 번 피했다. 그 뒤에도 사울이 던진 창이 벽에 박혔다. | 삼상 18:10-11, 19:9-10 |
| 가드 왕 아기스 | 아기스 앞에서 미친 체하여 대문짝에 그적거리고 침을 수염에 흘렸다. | 삼상 21:10-15 |
| 밧세바와 우리아 | 밧세바를 범하고 그 남편 우리아를 전쟁터에서 죽게 했다. 나단 선지자의 책망을 듣고 회개했다. | 삼하 11-12장, 시 51편 |
| 압살롬의 반란 | 아들 압살롬이 반역하여 다윗이 예루살렘을 떠나 피했다. 아히도벨이 압살롬 편에 섰다는 말을 듣고 "여호와여 원하옵건대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다. | 삼하 15-18장(15:31) |
- 가드 망명에 관하여: 성경에는 다윗이 가드 왕 아기스에게 간 일이 두 번 나온다. 첫 번째는 사울을 피해 달아난 직후로, 이때 정체가 드러나 미친 체하여 빠져나왔다(삼상 21:10-15). 두 번째는 여러 해 뒤 "내가 후일에는 사울의 손에 붙잡히리니"라고 생각하고 600명과 함께 망명한 일이다(삼상 27:1-7). 이때는 시글락 성을 받아 1년 4개월을 지냈다. 설교에서는 두 장면을 한데 묶어 다윗의 믿음이 약해졌던 때로 말씀하셨다. 두 번 모두 두려움 때문에 블레셋 땅으로 간 일이라는 점에서 설교의 요지와 어긋나지 않는다.
7-2. 지리
| 지명 | 설명 |
|---|---|
| 베들레헴 | 예루살렘 남쪽 약 8km의 작은 마을. 다윗의 고향이며 그가 양을 치던 곳이다. |
| 엘라 골짜기 | 유다 산지에서 블레셋 평야로 내려가는 길목의 골짜기. 다윗이 골리앗과 싸운 곳(삼상 17:2). |
| 기브아 | 예루살렘 북쪽의 베냐민 땅 성읍. 사울의 집과 왕궁이 있던 곳으로, 사울이 창을 던진 일의 무대다. |
| 가드 | 블레셋의 다섯 주요 성읍 가운데 하나. 골리앗의 고향이기도 하다(삼상 17:4). 골리앗을 죽인 다윗이 그 성으로 피했으니 얼마나 위험한 선택이었는지 알 수 있다. |
| 예루살렘과 감람산 | 다윗이 수도로 삼은 성. 압살롬의 반란 때 다윗은 기드론 시내를 건너 감람산 길로 울며 올라갔고, 그 길에서 아히도벨의 소식을 들었다(삼하 15:23, 30-31). |
7-3. 인물
| 인물 | 설명 |
|---|---|
| 다윗 | 이새의 여덟 아들 중 막내. 목동에서 이스라엘의 두 번째 왕이 되었다. 큰 죄도 지었으나 "하나님 마음에 맞는 사람"(삼상 13:14, 행 13:22)으로 불린다. |
| 사울 | 이스라엘의 첫 왕. 다윗의 승리를 시기하여 여러 해 동안 그를 죽이려고 쫓았다. 다윗은 사울을 죽일 기회가 두 번 있었으나 손대지 않았다(삼상 24, 26장). |
| 골리앗 | 가드 출신 블레셋 거인 장수. |
| 아기스 | 블레셋 가드의 왕. |
| 밧세바·우리아 | 우리아는 다윗의 충성스러운 용사(헷 사람)였고 밧세바는 그의 아내였다. 밧세바는 뒤에 솔로몬의 어머니가 된다. |
| 압살롬 | 다윗의 셋째 아들. 백성의 마음을 훔쳐 헤브론에서 반역했다가 에브라임 수풀 전투에서 죽었다. |
| 아히도벨 | 다윗의 모사(참모). 그의 계략은 "하나님께 물어서 받은 말씀과 같이" 여겨질 만큼 뛰어났다(삼하 16:23). 그런 사람이 반란 편에 섰다는 것이 다윗에게 큰 위협이었다. |
| 사도 바울 | 본래 교회를 박해하던 사람이었으나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이방인의 사도가 되었다(행 9장). 고린도전서 15:9-10은 그 자신의 고백이다. |
| 바리새인과 세리 | 바리새인은 율법을 철저히 지키려 한 유대교의 한 분파로 백성에게 존경받았다. 세리는 로마를 위해 세금을 걷던 사람으로 죄인 취급을 받았다. 예수님의 비유(눅 18:9-14)에서 의롭다 하심을 받고 돌아간 사람은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기도한 세리였다. |
7-4. 문화
다윗이 하나님을 부른 이름들 (삼하 22:2-3)
| 표현 | 배경 |
|---|---|
| 반석·바위 | 유다 광야의 큰 바위와 절벽. 사울에게 쫓기던 다윗이 실제로 몸을 숨긴 곳이다(삼상 23:25-28, 24:2). |
| 요새 | 산꼭대기나 절벽의 천연 요새. 다윗은 엔게디 요새 등에 머물렀다(삼상 23:29). |
| 방패 | 날아오는 화살과 창을 막는 무기. |
| 구원의 뿔 | 뿔은 짐승의 힘이 모인 곳이어서 성경에서 '힘'과 '승리'를 뜻한다. '나를 구원하는 힘'이라는 뜻이다. |
| 높은 망대 | 적이 닿지 못하는 높은 곳의 망루, 피신처. |
| 피난처 | 위험할 때 달려가 숨는 곳. |
이 이름들은 꾸민 말이 아니라 다윗이 광야에서 쫓기며 몸으로 겪은 것들이다. 설교에서 "경험한 사람의 고백"이라고 하신 것과 통한다.
수금: 손으로 타는 작은 현악기. 다윗은 수금을 잘 타서 사울의 궁에 불려 갔다(삼상 16:14-23). 설교에서 "기타 치면서, 수금 치면서"라고 하신 장면이다.
다윗의 집안 형편 — "흙수저"라는 말씀의 성경 배경
- 사무엘이 이새의 아들 중에서 왕을 세우러 왔을 때 아버지는 막내 다윗을 부르지도 않고 들에서 양을 지키게 두었다(삼상 16:10-11).
- 큰형 엘리압은 전쟁터에 온 다윗에게 "들에 있는 양들을 누구에게 맡겼느냐, 나는 네 교만과 네 마음의 완악함을 아노니"라며 화를 냈다(삼상 17:28).
- 다윗 스스로도 사울의 사위가 되라는 말에 "나는 가난하고 천한 사람"이라고 답했다(삼상 18:23).
- '금수저·흙수저'는 부모의 재산과 배경에 따라 출발선이 다르다는 뜻으로 쓰이는 요즘 말이다.
이레에 두 번 금식, 십일조: 율법이 정한 금식일은 1년에 한 번 속죄일뿐이었으나 바리새인들은 관습적으로 한 주에 두 번(월요일과 목요일로 알려져 있다) 금식했다. 십일조는 소득의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곧 바리새인은 요구되는 것보다 더 많이 한 사람이었다.
반공 교육: 1980년대까지 우리나라 학교에서 북한 체제를 비판적으로 가르친 교육. 북한 지도자를 끝없이 떠받드는 찬양 문구가 예로 자주 소개되었고, 목사님은 다윗의 거듭되는 표현을 처음 읽을 때 그것이 떠올랐다고 농담하신 것이다.
7-5. 신학 용어
| 용어 | 풀이 |
|---|---|
| 은혜(恩惠) |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하나님이 값없이 베푸시는 사랑과 도우심.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고전 15:10)이 대표적인 말씀이다. |
| 환난(患難)·환란 | 근심과 재난, 큰 어려움. 성경(개역개정)은 '환난'으로 적고 일상에서는 '환란'도 함께 쓴다. |
| 섭리(攝理) | 하나님이 세상과 사람의 모든 일을 돌보시고 다스리시는 것. 마무리 기도의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 안에"가 이 뜻이다. |
| 고난의 '허락' | 하나님이 악과 고난을 직접 지어 내시는 분은 아니지만, 그분의 주권 밖에서 일어나는 일은 없다는 뜻으로 교회가 써 온 표현이다. 욥기 1-2장에서 사탄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범위 안에서만 욥을 칠 수 있었다. 요셉은 형들에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창 50:20)라고 말했다. |
| 부르짖음 | 격식을 갖춘 기도가 아니라 절박하게 소리 높여 구하는 기도.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렘 33:3). |
| 기가 막힐 웅덩이 | 시편 40:2의 표현.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하게 하셨도다." 스스로는 빠져나올 수 없는 깊은 구덩이를 가리킨다. |
| 산상수훈(山上垂訓) | 예수님이 산 위에서 가르치신 말씀(마 5-7장).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마 7:7)가 여기에 있다. 설교의 ask·seek·knock은 이 구절의 영어 표현이다. |
| 불법을 행하는 자 | 마 7:23. 겉으로는 주님의 이름으로 큰일을 했으나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지 않은 사람(마 7:21). |
| 외식(外飾) | 겉만 꾸미는 것, 위선. 속마음과 달리 사람에게 보이려고 경건한 체하는 것이다. |
| 자기 의(自己義) | 자신의 선행과 종교적 열심을 하나님 앞에 내세울 공로로 삼는 태도. |
| 타락(墮落) |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죄에 빠진 사건(창 3장). 설교의 "낙원에 있을 때 타락한다"는 부족한 것 없는 에덴에서 그 일이 일어났음을 가리킨다. |
| 간증(干證) | 자신이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다른 사람 앞에서 말하는 것. |
| 심방(尋訪) | 목회자가 교인의 가정이나 일터를 찾아가 형편을 살피고 함께 예배하고 기도하는 일. |
| 강도사(講道師) | 장로교회에서 신학 공부를 마치고 강도사 고시에 합격하여 설교할 자격을 받은 사람. 목사 안수를 받기 전 단계의 교역자다. |
8. 정리하며 확인할 점
- 영상 자동 자막의 인식 오류로 일부 표현과 성경 용어, 함께 읽은 성경 구절은 개역개정 성경 본문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설교자의 표현과 미세하게 다를 수 있습니다.
- 해병대 실화의 주인공 이름은 자막에 "김남원", "김남은"으로 서로 다르게 들려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직함도 "간호사님", "강도사", "강수"로 들리는데 문맥상 강도사로 적었습니다. 술을 따라 준 사람도 자막에 들린 대로 "대장님"이라고 적었으며 정확한 직책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학생들에게 적용을 주셨다는 예배는 자막에 "대학 일부 예배 때"로 들립니다. 대학부 예배인지 1부 예배인지 분명하지 않아 "앞선 예배"로 적었습니다.
- "속그룹 보고서"는 자막에 "속으로 보고서"로 들린 것을 교회 소그룹 이름에 맞추어 적은 것입니다. 앞에 앉아 계셨다는 "강 목사님"의 성(姓)도 자막에 들린 대로입니다.
- 평생 성경을 몇 번 읽자는 말씀의 숫자는 자막에 "삼독"으로 들리지만 분명하지 않습니다.
- 6-7의 형통하기만 한 삶과 환란 가운데 하나님을 경험한 삶을 견주는 대목은 자막 문장이 중간에 끊겨 있어, 뜻이 통하는 범위에서 정리했습니다.
- 다윗이 가드 왕 아기스에게 간 일은 성경에 두 번 기록되어 있습니다(삼상 21장, 27장). 6장에는 설교에서 말씀하신 그대로 적었고, 사실 관계는 7-1에 덧붙였습니다.
- 2~4장과 6장(설교 흐름·결론·기도 제목·설교 내용 정리)은 설교에서 실제로 말씀하신 내용만 담았고, 7장 '참고자료'는 이해를 돕기 위해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 참고자료의 연대(다윗의 통치 연도 등)는 학자에 따라 견해가 조금씩 다릅니다.